가볍게 떠나는 서울 근교의 이색카페

 2021년 백신소식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되면서 음식점, 카페 등 많은 업종에게도 점점 숨통이 트이고 있다. 아직까지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에는 이르지만 하루 정도 바람 쐴 겸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를 나가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오늘은 최근 많이 생겨나는 이색적인 카페를 소개해볼까한다. 빈티지스럽고 앤틱한 장소, 고즈넉한 한옥, 도자기 공방과 결합한 카페 등 다양한 테마의 브런치 카페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추운 겨울 보기 힘든 초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 몇 군데를 추천 해볼까 한다.

1. 고양 – 포레스트아웃팅스

 제일 먼저 소개해볼 곳은 서울에서 가까운 일산에 핫플레이스로 소문이 자자한 포레스트아웃팅스이다. 멀리서 보면 꼭 교회나 성당을 떠올리게 하는 건물의 모습과 내부의 모습도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어 독특한 느낌을 받게 해주는 곳이다. 지하 1층의 주차장과 지상에 있는 주차장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든 매우 큰 규모의 내부에 놀라고 그 안에 배치되어 있는 다양한 식물의 모습에서 절로 감탄사를 불러온다. 식물원카페의 테마답게 각종식물과 중앙에 연못, 수풀이 자리잡고 있어 내부임에도 수목원에 와 있는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일상에 지치고 힐링이 필요한 사람한테는 안성맞춤인 장소이다.

2. 인천 – 로즈스텔라 정원

동화 속에 나오는 그림 같은 집이 아름다운 인천의 로즈스텔라정원은 입구부터 비밀의 정원을 연상 시킨다. 하얀 아치형 정문을 통과해 가지런히 놓여있는 돌길을 따라 걸으면 나무와 꽃들이 먼저 반겨준다. 아기자기하게 자리잡은 화분들과 꽃들은 주인장의 세심한 손길을 느낄 수 있다. 중앙의 본관과 그 옆에 자리한 별관, 정원 유리온실이 어릴적 봤던 동화 속 한 장면을 실현해 놓은것 같다. 무엇보다 하이라이트는 유리온실이다. 뻬곡하게 자리잡은 식물과 곳곳에 보이는 귀여운 인테리어 소품들은 SNS 사진용으로 딱이다. 음료에서도 느낄 수 있는 세심한 손길에서 다시 한번 감탄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는 하루가 지나간다. 아쉽게도 13살 미만의 소아와 펫은 입장이 안되니 참고하길 바란다.

3. 평택시 – 타임슬라이스

최근 카페의 트랜드는 공장형 건물인 것 같다. 넓은 면적과 높은 층고의 카페들은 다양한 인테리어를 가능하게 해주는 듯하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특히 공장형 건물을 극대화 하여 유리온실의 모습을 꾸며내었다. 멀리서 봐도 통유리에서 주는 압도감은 독보적이다. 벽 면과 천장을 유리창으로 시공하여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커피와 일광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주 멋진 곳이다. 내부 역시 푸른빛의 식물과 하얀 프레임의 구성과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을 주는 가구들이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기는 제격이다. 일상에 지친 나에게 책 한 권과 함께 따스한 햇살을 느끼며 차 한잔의 여유를 선사하는 건 어떨까

4. 선재도 – 뻘다방

인천에서도 해외를 느낄 수 있다. 해외휴양지가 그리운 사람들은 이곳으로 떠나보자, 인천 선재도에 자리잡은 뻘다방은 그야말로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들어서는 입구부터 바다가 보이는 비치에서 야외 캐노피가 바람에 흔들리고 색색의 인테리어 소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소박한 듯하면서 아트적인 안내표지판과 간판은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누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카페 내부로 입장하게 되면 마치 해외 유명 휴양지의 레스토랑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컬러풀한 색감과 곳곳에 숨겨져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특히 카페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서핑보드, 카약 등은 최근 해외 여행을 갈 수 없는 우리에게 그리움과 함께 추억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 눈 내리는 추운 겨울 창 밖을 바라보며 예전에 떠났던 해외여행을 떠올리면 코로나가 종식되는 그날만 기다려 진다.

5. 용인 – 조아인 스튜디오

도심에서 벗어난 유니크한 공간 조이인 스튜디오는 야외공간, 1층 레스토랑, 2층 스튜디오, 3층 루프탑 카페로 구성되어 있고 각 층마다 다른 테마와 디자인의 공간으로 되어 있다. 벽돌과 검은 외관의 건물 내부로 들어오면 큼직한 공간에 놓여진 빈티지하고 아기자기한 소품이 눈에 띄고 고급스런 내부 디자인과 큰 창 밖으로 보이는 외부 전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공간마다 테마가 조금 씩 달라지는 인테리어는 단조로울 수 있는 내부에 변화를 준다. 실제로 많은 셀럽들이 촬영했던 곳이고 사회적 거리두기 전 돌잔치나 작은 연회장으로 대관도 많이 되었던 장소라고 한다. 유럽의 화려한 앤틱스타일, 영화에서 본 듯한 우드소재의 서재 인테리어, 깨끗하고 편안한 화이트톤 등 다양한 색감과 가구로 새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최근 생겨나는 대형카페 중에서도 인스타감성이라고 불리는 요즘 트렌드에 걸 맞는 핫플레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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