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동유럽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프라하 여행

코로나로 이동이 어려웠던 국가들이 점점 개방하면서 최근 여행시장이 점차 활기를 띄고 있다. 또한 며칠전 EPT프라하가 성공리에 마감하면서 유럽 역시 라이브 토너먼트가 다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많은 플레이어들이 열광하고 있다.

이번 토너먼트가 개최되었던 프라하는 동유럽의 아기자기함과 낭만이 담뿍 담겨있는 도시이다. 유유히 흐르는 블타바강 저편으로 보이는 주황빛의 도시는 그 정취가 물씬 느껴지고 은은한 가로등 불빛에 번져나오는 야경은 꼭 중세시대 한장면속에 서 있는 감동을 준다. 천천히 도시속을 걷다보면 바쁜 현대를 사는 우리들이 꼭 개미같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 프라하와 함께 마음의 여유와 쉼표를 다시 한번 가져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1.카를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이자 보헤미아 왕인 카를 4세가 1357년 착공해 1402년에 완공한 이 다리는 처음에는 돌다리나 프라하 다리라고 불렸지만 약 500년이 지난 후 카를교라 불리게 됐다고 한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 곳은 한 드라마에서 배경으로 나와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낮에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도시의 모습과 은은한 가로등이 번져나오는 야경의 모습도 모두 아름다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조다리’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또한 중간 중간 놓여진 바로크 양식의 석상들은 카를교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고 다리 아래 흐르는 블타바강과  멀리 보이는 많은 건축물들과 고딕양식의 교탑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2. 프라하성

프라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스타벅스가 있는 장소로도 유명한 프라하 성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고대 성채 단지로 기네스북에 올린 곳이다. 성 내에서 만날수 있는 높고 화려한 성 비투스 대성당은 한눈에 담기도 어려울 정도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뾰족한 고딕양식의 건축물과 섬세한 조각들이 매력적이고 화려한 색채의 스테인글라스는 절로 시선이 빼앗긴다. 마지막으로 연금술사의 동네라고 불렸던 황금소로 역시 빼먹지 말아야 할 장소이다. 세계적인 소설가 카프카의 집이 있어서 더 알려진 이곳은 독특하면서도 강렬한 색감, 아기자기한 골목 풍경이 아름다워 인스타감성이 물씬 풍기는 장소이다. 아주 좁고 짧은 골목이라 대충보면 5분만에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한집 한집 꼼꼼히 돌아보면 한시간이 훌쩍 지나가기도 한다. 프라하 성벽 외곽에 위치해 있어 멋진 프라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하는 순간이다.

3. 성 니콜라스 성당

카를교에서 말라스트라나 지구를 향해 걷다보면 뾰족한 첨탑 뒤로 민트색의 둥근첨탑을 볼수 있는데 이게 바로 말라스트라나 광장에 위치한 니콜라스 성당이다. 니콜라스 성당은 모차르트가 프라하에 머무는 동안 오르간을 연주한 곳이라고 한다. 성당까지 가는 모스테츠카 거리에는 예쁜 기념품 상점과 카페가 많아 발걸음을 멈추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기자기한 기념품과 카페에서 커피한잔을 하고 니콜라스 성당에 도착하면 황금색으로 조각된 예배단과 천장이 뚫린듯한 착시현상을 이르키는 프레스코화를 만날 수 있다. 비록 작은 성당의 규모이지만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인테리어, 황금으로 장식된 수많은 조각상과 천장에 빼곡히 그려져 있는 섬세한 프레스코화가 성스럽고 조화롭게 보여주어 절로 경건한 마음이 들게 하는 곳이다.

4. 구시가지와 천문시계탑

프라하는 크지 않은 도시로 도시의 정취를 느끼기 에는 도보여행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구시가지 여행의 시작점은 보통 화약탑부터 시작된다. 옛날에 화약 창고로 쓰였다고 해서 화약탑이라고 부르는 이 곳을 지나면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시대로 들어간 느낌을 받을수 있는데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둘러싼 구시가지 광장에는 서양 건축사의 거의 모든 양식이 모여 있다고 해서 세계 건축의 박물관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한다. 프라하 구 시청사와 1410년 미쿨라스라는 시계공이 만들었다는 시계탑은 해와 달과 지구의 움직이라는 세계에서 3번째로 오래된 천문시계로 그 앞에는 언제나 많은 사람으로 북적인다. 구시가지 광장은 프라하 사람들의 다양한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켓이 열리는 활기찬 모습, 웨딩사진을 찍는 커플, 다양한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 큰 축제가 진행되는 모습 등 매번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장소로 언제나 긴 시간을 머무르는 그리운 곳이다.

프라하 시계탑 - 구시청 및 천문시계, 프라하, 체코공화국의 리뷰 - 트립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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