갬블 온 스크린: 쉐이드 (2003)

겉으로 보기엔 여느 성인 나이트 클럽과 다를 바 없는 곳. 그러나 이곳의 지하에서는 비밀 카드 게임이 벌어지고, LA의 카드 도박꾼들은 한번쯤 그곳을 거치게 된다. 이곳에서는 눈속임과 사기가 유일한 게임의 룰이며, 선수들은 속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철저히 표정관리를 한다. 이 치열한 게임에서는 선수들마저 속고 모든 승부에는 운이 따라야 한다.
이곳을 드나드는 사람 중의 하나 버논, 카드 “기술자”인 그는 티파니라는 애인을 두고 있다. 그녀는 돈만 벌 수 있다면 남자의 환심을 사는 일쯤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여자이다. 그녀의 친구이자 사기꾼인 밀러 역시 돈 뭉치를 위해서 라면 어떤 일이라도 저지를 수 있는 인물이다. 이들이 “큰 건” 하나를 위해 팀을 결성한다.
그 건이라는 것은 도박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큰 손, 딘의 게임에 끼어 한번 올인 해보는 것이다. 그러나 작은 판돈에는 관심이 없는 딘의 판에 끼여들기에는 많은 돈이 필요하다. 돈을 모으기 위해 밀러 일행은 많은 판을 거치고 그 와중에 갱들을 잘 못 건드려 쫓기고 죽음을 당할 뻔하기도 한다.
결국 버논, 밀러, 티파니는 딘과의 게임 전을 치루는 기회를 잡게 되고 숨막히는 결전을 치루게 된다. 선수들을 하나 둘씩 물리치고 딘과 마지막 승부를 겨루게 되는 버논. 버논 일행은 승리를 예상하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데….

잘 짜여진 탄탄한 스토리의 영화는 아니지만 화려한 손기술과 여러가지 반전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 내용이 비교적 단순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겜블 영화라고 생각한다.

바로 윗 글에는 반전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고 적어 놓았지만, 오히려 지나치게 반전이 너무 많아 영화의 흥이 떨어졌다는 사람도 엄청 많았다고 한다.

주연 배우 실베스터 스텔론은 1946년 7월 6일 미국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부터 항상 근육에 충실했고 록키와 람보 시리즈로 우리에게 마초적인 이미지를 풍겼었던 그가 벌써 70살이 넘었다니..

세월이 빠르다. (실베스터 스텔론도 한때 근육에 너무 심취해 약물을 사용했던 과거가 있다.)

킬링 타임용으로 정말정말 시간 잘 가는 영화이다.

가끔은 짧은 쇼츠 대신 오래전에 나온 영화도 느긋하게 감상해 보는게 어떨까

error: SSS POKER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