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카오의 퇴임 예정 행정장관 허잇성(Ho Iat Seng)이 “도시는 더 이상 게이밍 산업에 의해 지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허 장관은 12월 20일 마카오 특별행정구(SAR) 설립 25주년을 맞아 《환구시보》(Global Times)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허 장관은 마카오의 GDP가 여전히 게이밍 산업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2023년 게이밍 수익은 2019년 수준의 약 75%까지 회복되었지만,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2%에 불과해 전체의 약 3분의 1에 그쳤다. 이는 마카오 경제가 점점 더 다각화되면서 다른 산업이 경제 구조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마카오 정부는 2028년까지 비게이밍 부문의 부가가치 비중을 약 60%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 장관은 과거 역사적 요인으로 인해 마카오 경제가 오랫동안 게이밍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 더 다양화된 경제를 개발해야 하는 필요성을 인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취임 이후 “마카오 게이밍 법 개정과 새 게이밍 사업권 입찰 과정을 신중하게 처리하고, 게이밍 산업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며 비게이밍 부문의 발전 방향을 명확히 정의했다”고 강조했다.
허 장관은 단일 산업 경제의 취약성을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인식한 것이 이러한 변화의 주요 동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 결과 마카오는 비게이밍 산업 성장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수요일 여러 국가 매체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허 장관은 지난 25년 동안 마카오가 “관광 플러스” 통합 산업을 개발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그는 관광 산업이 중국과 서양 문화의 독특한 융합과 풍부한 미식 유산을 보여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카오는 또한 문화 수도로 자리 잡기 위해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으며, 공연 예술 산업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티켓 판매 증가로 공연 예술 부문이 번창했으며, 소매, 외식, 숙박과 같은 관련 산업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쳤다. 지난 2년 동안 마카오의 공연 예술계는 국제 예술가들의 관심을 끌며 더욱 활기를 띠었다.
그러나 허 장관은 마카오가 가진 공연장 수의 제한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최대 1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경기장 외에, 마카오 정부는 지난주에 수용 인원이 50,000~80,000명에 달하는 야외 공연장을 새롭게 개장했으며, 첫 번째 콘서트는 12월 28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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