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 중국 카지노 산업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마카오의 게임 수익이 약 284억 달러(한화 약 36조 원)에 달하며 2023년 대비 약 24% 증가했다. 이는 마카오의 게임 검사 및 조정 국(Gaming Inspection and Coordination Bureau)이 발표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마카오는 중국 내에서 유일하게 카지노가 합법화된 지역으로, 세계 최대 게임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2024년 수익은 정부가 예상했던 약 270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365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12월에는 유일하게 연간 수익이 2% 감소했는데,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마카오 방문(중국 반환 25주년 기념) 기간 동안 강화된 보안 조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 주석은 마카오가 카지노 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경제 다각화를 추진할 것을 독려했다. 현재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은 지역 세수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온라인 카지노 운영자는 허가되지 않은 상태다.
시 주석은 “현재 마카오의 전반적인 상황은 안정적이지만, 내부와 외부 환경에서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라며 “경제의 적절한 다각화를 촉진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4년 10월, 전직 판사인 **삼허우파이(Sam Hou Fai)**가 마카오 행정장관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마카오 역사상 중국 본토 출신 첫 번째 리더로서, 경제 다각화 계획을 이끌 예정이다.
삼허우파이는 관광, 전통 중국 의학, 금융, 전시 및 상업 분야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계획을 밝혔으며, 공공 자금을 활용해 게임 산업 외의 사업 분야를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마카오가 복지와 정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전히 카지노 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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