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할 월드 포커 투어(WPT)가 2025년 여름, 라스베이거스로 다시 돌아온다.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포커 도시 중 하나인 라스베이거스의 베네시안 리조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WPT 베네시안 라스베이거스 챔피언십’이라는 이름 아래, 7월 17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WPT 베네시안 챔피언십은 2022년 이후 처음 열리는 부활 이벤트로, 참가 바이인은 $5,000이며(약 670만 원), 게런티 상금은 무려 $4,000,000(약 54억 원)에 달한다. 첫날인 7월 17일과 18일에는 각각 데이 1A, 1B가 진행될 예정이며, 세부 구조는 WPT 공식 웹사이트에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2022년 열린 동일한 형식의 대회는 총 1,178명이 참가해 3개의 데이 1을 통해 상금 풀은 $5.4M(약 73억 원)을 넘어섰다. 당시 우승자는 포커 팬들에게 익숙한 미즈라키 형제가 아닌, 뜻밖의 주인공 로버트 미즈라키(Robert Mizrachi)였다. 그는 결승전에서 마이크 바니어(Mike Vanier)를 제압하고 마이크 섹스턴 WPT 챔피언스 컵에 이름을 새기며 약 $900,000(약 12억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WPT CEO 아담 플리스카(Adam Pliska)는 “베네시안은 WPT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순간들이 펼쳐졌던 곳 중 하나”라며 “마이크 섹스턴 챔피언스 컵을 이 전설적인 장소로 다시 가져오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베네시안 포커룸은 최근 리뉴얼을 거쳐 더욱 현대적인 공간으로 변신했다. 특히 올해 대회의 파이널 테이블은 생중계가 가능한 전용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이는 스트립 지역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의 설비다. 토너먼트 발표 당시 베네시안 포커 운영 책임자 토미 라로사(Tommy Larosa)는 “이번 WPT 챔피언십 추가로 여름 시즌 딥스택 챔피언십 시리즈의 퀄리티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WPT가 라스베이거스를 무대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WPT는 초창기부터 벨라지오(Bellagio)를 주요 무대로 삼아 ‘파이브 다이아몬드 월드 포커 클래식’, ‘페스타 알 라고’, ‘도일 브런슨 챔피언십’ 등 굵직한 대회를 개최해 왔다. 다만 최근에는 윈(Wynn)과 베네시안 같은 새로운 강자들이 WPT 일정을 장악하며, 라스베이거스의 포커 판도도 변화하고 있다.
상금은 2022년 기준 예시이며, 실제 대회 참가자 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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