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커머스 카지노에서 열린 2025 WSOP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캐나다의 케빈 리(Kevin Li)가 우승을 차지하며 첫 WSOP 브레이슬릿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2024년 WSOP 시즌의 브레이슬릿 및 서킷 링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한 $1,000,000(약 13억 5천만 원) 프리롤 이벤트로, 총 485명의 참가자 중 리는 최종적으로 $200,000(약 2억 7천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리의 우승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파이널 테이블에서 하위 칩 스택으로 시작한 그는 침착한 플레이와 결정적인 순간의 승부수로 점차 칩을 쌓아갔다. 특히, 킹-나인으로 올인한 상황에서 상대의 에이스-에잇을 상대로 턴에서 킹을 맞추며 더블업에 성공, 흐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이후 리는 강력한 상대들을 차례로 탈락시키며 파이널 테이블을 지배했다. 마지막 헤즈업에서는 숀 라이스(Shawn Rice)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23세의 케빈 리는 2024년 8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WSOP 서킷 이벤트에서 첫 서킷 링을 획득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챔피언스 토너먼트 우승으로 그는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 포커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리의 이번 우승은 단순한 상금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는 인터뷰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좋은 상황을 기다리는 것이 중요했다. 큰 핸드에서 승리한 후에는 더 많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고, 몇몇 플레이어들의 패턴을 잘 읽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포커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케빈 리의 향후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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