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WSOP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김, 6천 명 제치고 WSOP 첫 금팔찌! – $600 딥스택 우승

 

케네스 김(Kenneth Kim) [출처:pokernews.com]

$600 노리밋 홀덤 딥스택

WSOP 개막 주간에는 비교적 낮은 바이인 대회에서도 거대한 참가 열기가 이어졌다. 이벤트 #10: 600달러 노리밋 홀덤 딥스택(Deepstack)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김(Kenneth Kim)이 6,090명의 대규모 필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김은 파이널 테이블에 단 한 개의 WSOP 금팔찌도 없는 새 얼굴이었지만, 특유의 집중력과 담대한 플레이로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다섯 명이 남은 시점에서는 올인 위기에서의 극적인 콜 한 방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김은 남은 칩이 얼마 없던 상황에서 A♦4♦으로 투페어를 만들고 상대의 거센 베팅에 맞섰는데, 이는 알고 보니 상대 데이비드 고니아(David Gonia)의 플러시 드로우 블러프를 간파한 값진 히어로 콜이었다. 이 결정적인 콜로 기사회생한 김은 곧장 기세를 올려 연달아 상대를 탈락시켰다. 5위 자레드 앤더슨을 톱 페어로, 3위 다니엘 무니즈를 턴에서 페어를 만들어 잡아낸 김은 마지막 헤즈업에서도 승리하며 마침내 챔피언에 등극했다. 

결승 헤즈업은 김과 에콰도르 선수 알렉스 파레데스(Alex Paredes)의 북미 대 남미 대결 구도로 펼쳐졌다.

마지막 핸드에서는 파레데스가 A-high 플러시 드로우로 승부수를 던졌으나, 김은 이미 턴에서 Wheel 스트레이트(1-5 스트레이트)를 완성해 놓은 상태였다. 리버 카드까지 김의 스트레이트가 버텨내면서 파레데스는 아쉽게 고개를 떨궜고, 김이 승리를 확정 지었다. 

김은 우승 확정 후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저는 그저 매 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고, 결과는 따라오기 마련이다”라며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318,842(약 4억1천만 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쥔 케네스 김은 이번 승리로 생애 첫 WSOP 금팔찌를 손에 넣었고, 에콰도르 출신으로 선전한 준우승자 파레데스는 $212,275(약 2억7천만 원)를 받았다. 

$1,000 Mystery Millions

마이클 윌클로(Michael Wilklow) [출처:pokernews.com]

WSOP 2025의 개막 이벤트인 이벤트 #1: $1,000 미스터리 밀리언스(Mystery Millions)는 총 19,654명이 참가해 역대 최다 엔트리를 기록했고, 총 상금은 1,729만 5,520달러(약 225억 원)에 달했다.

이번 대회는 상대를 탈락시킬 때마다 무작위로 상금을 뽑는 미스터리 바운티 형식으로 진행돼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2일 차에는 두 명의 백만장자가 탄생했다. 타일러 몬토야(Tyler Montoya)는 대회 시작 1시간 만에 첫 번째 $1,000,000(약 13억 원) 보너스를 뽑아냈고 같은 테이블에 있는 모두에게 1만달러씩 배풀었고, 플라밍고 카지노에서 잭팟 경력이 있는 토마스 자놋(Thomas Zanot)도 두 번째 백만 달러 바운티를 획득했다.

$5,000 포트 리밋 오마하 8-핸디드 (PLO)

케일럽 브루노 퍼스(Caleb "Bruno" Furth) [출처:pokernews.com]

포커의 인기 변형 종목인 Pot-Limit Omaha에서도 값진 타이틀의 주인이 나왔다. 이벤트 #5: 5,000달러 포트 리밋 오마하(PLO) 8-핸디드 결승에서는 미국의 케일럽 브루노 퍼스(Caleb “Bruno” Furth)가 극적인 컴백 드라마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한때 칩이 거의 바닥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퍼스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치고 올라와 마침내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퍼스는 자신의 두 번째 WSOP 금팔찌와 함께 최고 상금 $620,696(약 81억 원)을 획득했다. 

$25,000 헤즈업 챔피언십

아르투르 마티로시안(Artur Martirosyan) [출처:pokernews.com]

WSOP 초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던 이벤트 #7: 25,000달러 헤즈업 노리밋 홀덤 챔피언십(64인 토너먼트)에서는 러시아 출신의 아르투르 마티로시안(Artur Martirosyan)이 정상에 올랐다. 이틀간 64강 토너먼트를 거쳐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마티로샨은 내로라하는 헤즈업 고수들을 연파하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결승에 오른 마티로샨과 벨라루스의 알리악세이 보이카(Aliaksei Boika)는 마주 앉은 상태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고, 초반에는 보이카가 우세를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마티로시안이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분위기를 뒤집은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마지막 승부는 두 선수의 운명이 뒤바뀌는 드라마를 연출했는데, 보이카가 K-Q(스페이드) 투페어를 만들며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으나, 마티로시안이 A-6으로 러너러너 플러시를 완성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티로시안은 승리를 확정 짓는 순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고,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우승 상금은 $500,000(약 6.5억 원)이며, 준우승을 차지한 보이카는 $300,000(약 3.9억 원)을 가져갔다. 

이번 대회는 세계 정상급 헤즈업 실력자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았는데, 마티로샨은 우승까지 가는 길에 제레미 오스머스, 파라즈 자카, 챈스 코넬루스 등 여러 월드 챔피언십 파이널리스트들을 차례로 꺾어야 했다. 4강에서는 영국의 패트릭 레오나드(Patrick Leonard)와 미국의 데이비드 첸(David Chen)이 공동 3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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