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를 모은 Event #9: $10,000 오마하 하이로 8 or Better 챔피언십의 주인공은 라이언 밴브릭(Ryan Bambrick)이었다. 그는 결승 테이블에서 전설적인 선수 다니엘 네그라뉴(Daniel Negreanu)와 빅토르 블롬(Viktor Blom)을 차례로 꺾고 자신의 두 번째 WSOP 브레이슬릿과 함께 $470,437 (약 6억 5천만 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밴브릭은 결승 테이블을 지배하며 네그라뉴와의 헤즈업 승부 끝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네그라뉴는 자신의 8번째 브레이슬릿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준우승에 머물렀고 $313,615 (약 4억 4천만 원)을 수상했다. 총 참가자 수는 217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총 상금 규모는 $2,018,100에 달했다.
밴브릭은 “네그라뉴와 블롬을 결승에서 꺾는다는 건 꿈같은 일이다. 이 무대에서 두 번째 브레이슬릿을 거머쥐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감동적인 장면은 Event #11: $10,000 미스터리 바운티에서 연출됐다. 이 대회에선 요세프 폭스(Yosef Fox)가 우승을 차지하며 $729,333 (약 10억 원)의 상금과 함께 자신의 첫 WSOP 브레이슬릿을 획득했다. 이로써 그는 2019년에 브레이슬릿을 획득한 아들 조든 폭스(Jorden Fox)와 함께 ‘부자 브레이슬릿 듀오’가 되었다.
이번 대회는 616명의 참가자로 총 상금 $5,728,800이라는 막대한 규모를 자랑했으며, 미스터리 바운티의 하이라이트였던 $250,000 (약 3억 5천만 원)의 최상급 바운티는 요세프가 패트릭 케네디(Patrick Kennedy)를 탈락시키며 획득했다. 바운티까지 합산한 그의 총 수익은 $1,064,333 (약 14억 7천만 원)에 달한다.
요세프는 “이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격스러운 일이다. 아들이 우승했던 그 순간을 떠올리며, 이제 나도 그 자리에 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Event #12: $1,500 노리밋 2-7 로우볼 드로우에선 또 다른 역사가 쓰였다. 브래드 루벤(Brad Ruben)이 532명의 참가자를 뚫고 $138,080 (약 1억 9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다섯 번째 WSOP 브레이슬릿을 획득했다.
이는 WSOP 역사상 단 42명만이 이룬 5회 우승 기록이며, 특히 최근 5년 안에 5개의 브레이슬릿을 획득한 선수는 단 11명에 불과하다. 이 명단에는 필 아이비(Phil Ivey), 도일 브런슨(Doyle Brunson), 필 헬무스(Phil Hellmuth)와 같은 전설들이 포함돼 있으며, 루벤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루벤은 수상 소감에서 “믹스드 게임을 사랑한다. 이런 방식으로 다섯 번째 브레이슬릿을 얻게 되어 너무 영광스럽다. 축복 받은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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