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WSOP 대한민국의 이창, 첫 WSOP 참가에서 $25K 하이롤러 우승…약 27억 원 획득

 

이창(Chang Lee) [출처:pokernews.com]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에서 믿기 어려운 드라마가 펼쳐졌다.

이벤트 #26, $25,000 하이롤러 노리밋 홀덤 8인 테이블에서 대한민국의 이창(Chang Lee)선수가 생애 첫 WSOP 참가에서 바로 우승을 차지하며, $1,949,044(약 27억 원)이라는 엄청난 상금을 손에 넣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창 선수는 이 대회를 포함해 단 두 번의 토너먼트만 출전한 아마추어라는 점이다. 프로 포커계에선 듣도 보도 못한 신예가, 전 세계의 포커 정예들이 집결한 하이롤러 대회에서 첫 참가에 바로 금팔찌를 차지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392명이 참가하여 총 상금 $9,212,000(약 127억 원)의 기록적인 규모를 자랑했으며, 사흘에 걸쳐 총 25레벨이 진행되었다.

이창 선수의 여정

이창 선수는 미국 도착 후 시차적응도 못한 상태로 이 대회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비행시간만 15시간이고 LA에서 갈아타느라 많이 피곤했다”고 말하며, “이번 대회를 위해 GTO(이론적 최적 전략)를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고 밝혔다.

첫날에는 불운의 연속이었다. 톱셋 에이스 두 번이 런너런너 스트레이트에 무너지는 악몽 같은 쿨러를 연이어 맞았고, 결국 탈락했다. 그러나 Day 1 막판에 리바이(재참가)를 선택하며 새로운 스택으로 다시 도전했고, Day 2에는 칩 순위 11위로 급상승했다.

Day 3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다른 참가자들의 타이트한 스타일을 공략했다. “내가 칩이 많았고, 다른 선수들은 타이트하게 접기만 하더라. 그래서 강하게 배팅하면 쉽게 포기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16명 남은 시점에서는 퀸-퀸으로 킹-킹에게 밀렸지만 러닝 스트레이트를 완성하며 극적인 생존을 해냈고, 그 이후엔 줄곧 칩 리더 상위권을 유지하며 브레이슬릿을 향해 전진했다.

파이널 테이블

이창(Chang Lee) [출처:pokernews.com]

파이널 테이블에서는 여러 스타 플레이어들이 탈락하며 이창 선수의 우승길이 열렸다. 다음은 최종 순위와 상금이다.

파이널 테이블에서 이창 선수는 킹-포(K4)로 탑페어를 잡은 앤드류 오스타프첸코의 에이스-킹(AK)을 두 페어로 역전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다시 볼 수 있을까?

이번 대회 이후 이창 선수는 WSOP 추가 참가에 대해 “스트리밍 다시 보면서 내 플레이가 괜찮았는지 확인하고, 캐시게임과 토너먼트 중 어느 쪽이 수익성 있는지 판단해보겠다”고 밝혔다.

그가 단발성의 신화로 남을지, 포커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를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세계는 이창 선수의 이름을 외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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