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WSOP에서 감동과 역전의 드라마가 펼쳐졌다. 포커 레전드 브라이언 래스트(Brian Rast)는 극적인 복귀 끝에 Razz 챔피언십에서 7번째 브레이슬릿을 차지했고, 한국계 프로 브라이언 윤(Brian Yoon)은 이 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눈부신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데니스 바이스의 생애 최고 상금, 신예 로즈버러의 깜짝 우승, 그리고 감동의 눈물을 흘린 크리스토퍼 통까지… 올해 WSOP는 그야말로 명장면의 연속이었다.
브라이언 래스트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급으로 치열한 헤즈업 대결을 펼친 끝에 앤드류 예(Andrew Yeh)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여러 번 칩이 바닥났지만 기적처럼 살아나며 $306,644(한화 약 4억 2천만 원)의 우승 상금을 손에 넣었다. 특히 한국계 포커 프로 브라이언 윤(Brian Yoon)이 3위에 오르며 한국 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브라이언 래스트는 대회 마지막 날, 단 26만 칩만 남은 위기 속에서 무려 다섯 차례 이상 더블업에 성공하며 기적 같은 역전극을 완성했다. ‘The dream is alive(꿈은 살아있다)’라는 그의 외침은 관중을 전율시켰다.
독일의 PLO 전문가 데니스 바이스는 무려 489명의 참가자를 꺾고 생애 첫 7자리 상금과 두 번째 WSOP 금팔찌을 동시에 획득했다. 전설 필 아이비(Phil Ivey)와도 같은 테이블에서 경기를 치른 그는 “나는 그저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필 아이비, 탈랄 샤커치, 마이클 듀엑 등 전 세계 최고의 PLO 실력자들이 총출동한 이 이벤트는 1,100만 달러의 상금을 자랑하는 초호화 무대였다. 데니스 바이스는 처음이자 단 한 번의 올인 상황에서 듀엑을 제압하며 경기를 끝냈다.
2,320명의 참가자 속에서 텍사스 출신 젊은 강자 사무엘 로즈버러가 정상에 올랐다. $410,426(한화 약 5억 6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감동의 소감을 전했다. 특히 결승전에서 퀸 하트-에이스 하트를 들고 상대의 강한 플러시에 맞서 강력한 리버 플러시로 게임을 끝냈다.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현실 같지 않아요. 크루즈에서 캐주얼하게 터보 토너먼트를 하던 제가 지금은 금팔찌을 들고 있다니…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2007년 첫 WSOP 참가 이후 3번의 아쉬운 2위, 그리고 마침내 2025년 첫 WSOP 우승의 꿈을 이루었다. 그는 브라이스 요키(Bryce Yockey)를 꺾고 $306,791(한화 약 4억 2천만 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그는 경기 내내 PLO 전문가들과 치열한 심리전을 펼치며 단단한 운영을 이어갔다.
“솔직히 상대 요키는 저보다 PLO를 잘 해요. 그런 상대를 꺾고 우승했다는 게 너무 특별합니다. 상대가 마지막에 폴드를 했을 때, 그 용기에 감탄했어요.”
가족의 비극을 극복하고 포커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한 크리스토퍼 통은 207명의 강호를 꺾고 $452,689(한화 약 6억 2천만 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내 인생의 모든 동기는 가족이다”라는 말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마지막 스터드 하이-로우에서 스트레이트를 완성하며 대망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번 우승은 가족을 위한 승리예요. 8개월 전 큰일이 있었지만, 그 이후로 성장했고 많은 특별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오늘 이 순간, 그들이 함께 한다는 생각에 울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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