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이뉴스투데이]제주드림타워 카지노 오픈…외국인카지노, 어디까지 아시나요

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 신청 '적합' 판정" - 조선비즈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전날인 11일, 국내 세 번째 규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문을 열었습니다. 요즘 제주에서 ‘핫플레이스’로 통하는 드림타워 리조트 내 오픈한 드림타워 카지노를 소개합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서귀포시에 위치한 엘티(LT)카지노를 2018년 인수한 뒤 영업장면적을 4.5배로 키워 제주 드림타워로 이전했습니다.

규모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8726㎡(약 2639평), 제주 랜딩카지노 5581㎡(1688평)에 다음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5367㎡(1623평)지만, 실제 2·3위는 65평의 근소한 차이에 게임시설은 드림타워 카지노가 7종 409대로 더 많다고 합니다.

게임테이블 141대를 비롯해 슬롯머신 190대, 전자테이블게임 71대와 ETG 마스터테이블 7대 등 총 409대의 게임시설은 국제적으로도 뒤지지 않습니다.

아직 해외 입출국이 원활치 않은 상황에서 그랜드 오픈을 해서 ‘왜 지금?’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하고 당국도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도입을 추진하는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미 엘티카지노 인수와 함께 딜러 등 카지노업계 종사자 600여명이 고용승계됐는데, 유급휴가로 나가는 비용 부담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도 납득이 갑니다.

입국이 코로나 이전만큼 자유롭지는 않지만 카지노를 즐기는 VIP 갬블러들에겐 자가격리 일수나 항공권 금액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국내 거주 외국인 수요는 덤입니다.

소위 ‘오픈빨’이 중요한 만큼, 완벽하게 개장 채비도 갖췄습니다.

‘정켓(Junket)’이란 단어를 아시나요?

카지노 VVIP 고객을 조직하고 홍보·유치하는 에이전시를 일컫는데요, 여행을 위한 환전부터 객실, 그리고 식사 경비 등 갬블러는 카지노 케이지에 특정한 돈의 금액을 보관시켜야 하며 그 돈은 시설에서 갬블에 사용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제 27조’에서는 전문모집인을 ‘카지노 사업자와 일정한 계약을 맺고 카지노 사업자의 판촉을 대행해 게임의 결과에 따라 수익을 분배하는 등의 행위를 하는 개인 또는 법인’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포진해있는 수많은 정켓 중 롯데관광개발은 아시아 최대 규모 정켓과 계약을 맺고 VIP를 ‘모셔오게’ 된다고 합니다. 

카지노 매출의 대부분은 VIP, VVIP 고객에 달려있습니다. 일반 갬블러를 VIP로 올리기 위해 여러 회유책(?)도 사용하게 되죠. 바로 ‘컴프제도’입니다.

컴프(Comp)제도란 ‘Complimentary’의 약자로 호텔이나 카지노에서 접대‧판촉을 위해 우량고객에게 객실과 식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을 의미합니다.

통상 카지노를 끼고 있는 리조트의 경우, 카지노와 리조트 매출 비중이 대략 ‘7대 3’이라고 합니다. 카지노 고객을 잘 모시기만 해도 매출이 보장되는 셈입니다.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은 사실 단순합니다. 하루 종일 게임을 즐기면서 리조트 내에서 삼시세끼는 물론이고 놀거리, 즐길거리와 쇼핑 등을 해결해 주면 됩니다.

시설 인프라와 식음업장, 편의시설 등 상식적인 제반시설에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12월 개장한 롯데관광개발의 ‘야심작’ 드림타워는 기존 제주 건물보다 3배 높은(169m) 38층 쌍둥이 건물로, 그랜드 하얏트가 운영하는 1600실의 올스위트 객실을 즐길 수 있습니다.

리조트 내 쇼핑몰도 일반 브랜드나 명품숍 대신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200곳을 모아놓은 K-쇼핑몰로 꾸몄습니다.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이 정도 규모로 모아놓은 쇼핑몰은 국내서도 유일합니다. 한국 뷰티·패션 등에 관심이 커지면서 한류 수요를 정조준한 행보입니다. 물론 코로나 발생은 복병이지만요.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호텔의 실질적인 소유주이자 운영자입니다.

대부분 자체 시설을 갖추지 못해 컴프비용을 따로 지불하고 있는 파라다이스시티나 신화월드 랜딩카지노에 비해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죠.

증권가에서도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롯데관광개발의 본격적인 외형확대와 마진 확보를 점치고 있습니다.

2022년부터 향후 5년간 연간 140만명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7조원 이상 경제효과 창출, 연매출 1조원 클럽 달성을 자신하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성공적인 운영에서 나오는 이익이 지역상생을 위해 최대한 쓰일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며 500억원 수준의 제주관광진흥기금 제출을 약속키도 했습니다.

카지노는 죄악산업으로 분류되고 있긴 하지만 글로벌 시각에서는 ‘관광산업의 꽃’으로 불립니다.

‘카지노=도박’이라는 편견보다는 올바른 운영과 정확한 세수 확보, 세금 용처 관리감독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출처 : 이뉴스투데이(http://www.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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