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의 아름다운 사원

1. 도이 쑤텝 Doi Suthep

도이 쑤텝을 두고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태국을 방문하는 사람 중에 치앙마이를 방문하지 않은 사람은 태국을 보았다고 할 수 없고, 치앙마이를 방문한 사람 중에 도이 쑤텝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은 치앙마이를 보았다고 할 수 없다’. 그만큼 도이 쑤텝은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사원이다.

치앙마이의 필수 코스로 알려져 있는 도이 쑤텝은 치앙마이 북동쪽 해발 1,053m에 자리했다. 이전에는 290여 개의 끝도 없는 계단을 올라가야 도이 쑤텝 사원을 만날 수가 있었지만, 지금은 사원 입구에 케이블카가 설치됐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곳에는 거대한 황금빛 불탑과 크고 작은 불상들로 가득한 사원의 볼거리가 펼쳐진다. 경내에 들어설 때는 신발을 벗어야 한다. 신발을 신고 들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닭이 신발을 벗을 때까지 쫓아다니면서 쪼았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입구에는 닭의 사진을 걸어 놓았다. 불공을 드릴 때는 먼저 기어 들어가서 봉 안을 한 후에 스님에게 다가가서 돈을 낸다. 또한 이 사원에서는 전생의 운을 볼 수도 있어서 많은 여행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한다. 사원 주위에는 33개의 종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으며, 이 종을 모두 두드리면 복을 받는다고 한다.

2. 왓 쨋 욧 Wat Chet Yot

슈퍼 하이웨이에 위치하며 치앙마의 국립 박물관 옆에 자리했다. 라테라이트 기단 위에 7개의 쩨디가 올려져 있는 특이한 사원이다. 사원의 건축양식은 인도 보드가야의 마하보디 사원 또는 미얀마 몬 양식과 유사하다. 라테라이트 기단에 장식된 스투코 조각들도 볼 만하다.

3.왓 쑤언 독 Wat Suan Dok

‘꽃 정원 사원’이라는 이름을 지닌 예쁜 사원이다. 왕실 정원 부지에 세워졌으며, 규모가 크다. 쑤코타이 양식과 비슷한 종 모양의 쩨디를 볼 수 있다. 쩨디는 고승 마하 테라 쑤마나를 기리기 위해 왕이 세운 것으로 황금빛의 웅장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쩨디와 인접한 곳에는 왕실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다.

4. 왓 치앙 만 Wat Chiang Man

구시가 북쪽에 자리했다. 1296년에 멩라이 왕에 의해 건립됐으며, 치앙마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치앙마이에서 가장 높게 평가받는 불상인 프라 씰라(Phra Sila)와 스리랑카에서 전래된 석조 조각인 크리스털 부다로 불리는 프라 쎄딴가마니(Phra Setangamani)로 유명하다.

5. 왓 쩨디 루앙 Wat Chedi Luang

치앙마이 구시가 내 타논 라차만카에 자리한 사원으로 60m 높이의 쩨디로 유명하다. 쩨디는 1401년에 90m 높이로 세워졌으나 1545년의 지진으로 손상을 입었다. 현재는 60m 높이로 계단 주변의 스투코와 쩨디 중앙의 좌불상이 보존돼 있다. 사원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중요한 불교 행사인 푸자 행사가 열린다.

6. 왓 프라 씽 Wat Phra Singh

치앙마이 구시가 내, 경찰서 근처에 자리한 사원으로 치앙마이의 사원 중 단 한 곳을 봐야 한다면 꼭 방문해야 할 곳이다. 란나 양식으로 지어진 유명한 사원으로 1345년 멩라이 왕조의 파유 왕에 의해 건립됐다.

불당 안에 안치된 프라 씽은 치앙라이에서 옮겨 온 동으로 만든 불상으로 태국 신년 축제인 쏭끄란 기간 동안 치앙마이를 돌며 불상 행렬에 참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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