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 가르자(Lou Garza)는 Event #14: $25,000 High Roller Pot-Limit Omaha/No-Limit Hold’em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생애 두 번째 WSOP 브레이슬릿을 손에 넣었다. 총 상금 규모는 $5,757,500(약 79억 6천만 원)으로, 가르자는 그중 가장 많은 $1,302,233(약 18억 원)을 가져갔다.
결승 헤즈업에서는 2011년 올해의 플레이어인 벤 램(Ben Lamb)에게 4:1의 칩 격차로 밀리던 상황에서 놀라운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단 두 시간 만에 승부를 뒤집은 그는 NLHE와 PLO를 오가며 노련한 블러프와 과감한 올인을 펼쳤다.
“아직 끝이 아니다. 더 많은 목표가 남아 있다”고 밝힌 가르자는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을 가장 큰 힘으로 꼽았다. 첫 우승 이후 아내에게 프러포즈했던 그는 이번에는 포커 커리어의 정점으로 또 한 걸음을 내딛었다.
영국의 베니 글레이저(Benny Glaser)는 WSOP에서 믹스드 게임의 진정한 G.O.A.T임을 다시 증명했다. Event #15: $1,500 Mixed: Pot-Limit Omaha Hi-Lo 8 or Better에서 총 1,239명의 참가자를 제치고 또다시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의 이번 상금은 $258,193(약 3억 6천만 원)이다.
놀라운 것은 이 우승이 불과 4일 전 $1,500 딜러스 초이스 우승에 이은 두 번째 브레이슬릿이라는 점이다. 이로써 글레이저는 WSOP 통산 7개의 브레이슬릿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는 다니엘 네그라뉴(Daniel Negreanu), 스캇 시버(Scott Seiver)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록이다.
그는 “믿기지 않는다.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며, Player of the Year 타이틀을 노리고 일정도 조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WSOP는 각 이벤트마다 인생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어내고 있다. 극적인 칩 리드 반전, 칭찬받는 매너 플레이, 그리고 전설로 남을 기록들까지… 매일매일이 포커 역사에 새겨질 명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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