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의 호스슈·파리 카지노에서 펼쳐진 2025 WSOP 메인 이벤트 Day 3는 ‘빅스택의 경쟁’과 ‘드라마틱한 리버 역전’으로 세계 포커 팬들의 심장을 쥐었다. 총 9,735명 출전자가 만든 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이번 메인 이벤트는 1,476명이 생존한 가운데 칩 리더 쇼타로 코바야시(Shotaro Kobayashi)가 246 BB로 선두에 올라섰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이대형, 혈지우, 정승묵, 정경 등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은 마치 드라마처럼 극적인 베드 비트와 인상적인 하이라이트로 가득했다.
필 헬뮤쓰(Phil Hellmuth)는 에이스킹(AK)으로 꾸준한 우위를 점했지만, 마지막 리버에서 여왕(Q)이 나와 ‘한 방 역전’을 당했다. 그는 “리버 여왕이 마치 주먹으로 맞은 것 같았다”며 X에 아픔을 토로했다
대니얼 네그라누(Daniel Negreanu) 역시 포켓 나인으로 유리한 바둑판을 형성했지만, 상대의 에이스퀸(AQ)에 의해 탈락하며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더그 폴크(Doug Polk)는 에이스 AA로 큰 팟을 이끌었으나, 루크 청(Luke Chung)에게 크기가 다시 패되며 뼈아픈 탈락. 이는 “빅 뱅 팟”으로 기록되며 메인 이벤트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과거 챔피언 그렉 레이머(Greg Raymer) 역시 ‘네 개의 킹 vs 네 개의 킹’ 같은 고수익 핸드를 상대로 아웃되며, “Day 3의 블랫박스 무서움”을 그대로 보여줬다.
마이클 곤잘레스(Michael Gonzales)는 쿼드 잭으로 웬델 바네스(Wendell Barnes)의 에이스 AA를 눌러냈고, 브라이언 셰이(Bryan Shay)는 러너런너 퀸으로 띠엔 트랜(Thien Tran)의 AA를 무너뜨리는 등, ‘불씨에 불 붙은 리버 전쟁’이 일상처럼 이어졌다.
이대형과 혈지우, 정승묵, 정경은 모두 중상위권 칩을 확보하며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대형은 945,000칩으로 현 시점 한국 선수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들은 다음 라운드에서 충분히 더 큰 반전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전 세계 톱 플레이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은 한국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WSOP 메인 이벤트 Day 3는 베드빗과 드라마로 가득했으며, 칩 리더 쇼타로 고바야시(Shotaro Kobayashi)는 안정적인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들도 중상위권에서 경쟁력을 보이며 Day 4에서 활약을 기대해본다. Day 4부터는 상금 버블이 시작되며 긴장감은 한층 더 고조될 전망이다.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