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포커 대회인 2025 WSOP 메인 이벤트가 막바지에 접어들며, Day 7을 마친 현재 단 24명만이 생존한 가운데 전 세계 포커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벨기에의 베테랑 케니 알라에르트(Kenny Hallaert)가 압도적인 칩 리더로 올라선 가운데, 대한민국의 이대형(Lee Daehyung)이 당당히 칩 리더 10위에 오르며 한국 포커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우승자는 무려 1,000만 달러(약 138억 원)의 상금과 WSOP 메인 이벤트 금팔찌를 거머쥐게 된다.
Day 7의 주인공은 단연 벨기에의 케니 알라에르트 (Kenny Hallaert)였다. 그는 6,360만 칩(127BB)을 쌓으며 시종일관 선두를 유지했다. 2016년 WSOP 메인에서 6위를 기록한 경험이 있는 그는 “이번엔 그때보다 더 깊이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포커계의 악동 윌 카수프(Will Kassouf)가 경기 중 언행으로 두 차례 패널티를 받은 끝에 33위로 탈락하면서 경기장엔 긴장과 환호가 교차했다. 마지막엔 알라에르트가 직접 그의 칩을 정리하며 조용한 복수를 완성했다.
Day 7 종료 후 공개된 칩 카운트 순위에서 대한민국의 이대형이 2,560만 칩(51BB)으로 10위를 차지하며 파이널 테이블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대한민국 선수가 WSOP 메인 이벤트에서 이처럼 후반까지 생존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대형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칩을 불려왔으며, 주요 블러프와 폴드를 통해 포커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긴장의 연속이지만, 차분히 한 판씩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Day 8에서도 그의 플레이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Day 8은 현지 시각 기준 7월 13일 오후 1시에 재개되며, 블라인드는 30만/60만, 앤티 60만이다. 단 하루의 승부를 통해 파이널 테이블 9명이 확정되며, 최소 100만 달러의 상금과 영광이 약속되어 있다. 이대형 선수가 파이널 테이블 진출에 성공한다면, 이는 대한민국 포커 역사상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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