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스포츠동아 – KHSA와 함께하는 홀덤 이야기] 개그맨으로 이루지 못한 성공, 홀덤 리버 역전 노린다

 

 

안녕하십니까? 전직 ‘웃찾사’ 출신 개그맨 김한율 입니다.
요즘은 고향 창원에서 방송과 행사 MC를 하면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코로나의 영향으로 하고 있는 일에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아직까지 잘 버텨내고 있습니다.

제가 홀덤을 접한 지는 이번 돌아오는 설날이 되면 2년째에 접어들게 됩니다. 프랜차이즈 홀덤펍인 KMGM을 통해 홀덤을 알게 됐고,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홀덤에 담아 풀어보려 합니다.

홀덤은 내 카드 2장과 공통적인 커뮤니티카드 5장을 맞추고 서로 누가 더 좋은 패를 가지고 있는지를 4번의 베팅 라운드를 통해 겨루는 게임입니다. 철저한 두뇌싸움과 전략으로 상대방의 칩을 가져오는 싸움입니다.

프리플랍 플랍 턴 리버로 구성이 되는데 리버카드가 오픈된 이후에는 나의 패를 상대방에게 오픈을 하던지 포기해야 합니다. 프리플랍 카드는 핸드 순위 169위까지 있으며 프리미엄 카드와 다른 카드들로 순위가 매겨집니다.

먼저 나의 프리플랍 카드의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어려서부터 모범생 우등생이 아니었습니다.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해서 공부보다는 ‘짤짤이’ ‘동전던지기’ 이런 걸 즐겨하던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도박을 하거나 친구를 괴롭히는 그런 류의 학생은 아니고 재미있는 분위기 메이커였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진 않았지만 영리한 아이였습니다. 홀덤으로 치면 그때 제 핸드는 Ax수딧(suited), 보드와 키커에 따라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그런 카드였습니다.

그 끼를 바탕으로 SBS 공채 개그맨이 됐고 방송활동도 하게 되었습니다. 홀덤이야기로 접근하면 ‘플랍’이 열리고 A가 하나 맞아버린 셈이었습니다. 내 꿈에 가깝게 접근했으나 ‘플랍’에 탑페어만 맞아버린 핸드의 낮은 키커가 말썽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기가 떨어지던 웃찾사가 폐지되면서 개그맨을 그만 두고 고향으로 내려와 조그마한 카페사업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꿈을 펼치게 됩니다. ‘턴’ 카드가 떨어진 셈이죠. 하지만 사업은 만만치 않았고 제 인생도 그렇게 순탄치 않았습니다.

‘턴’ 카드가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었는지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고향에서 방송과 행사 섭외가 조금씩 들어오면서 또 다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됩니다. 어쩌면 ‘턴’ 카드에 넛 포플러시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개그맨으로 성공을 하진 못했지만 공중파 개그맨 출신으로 여기저기 불러 주셔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인이 그렇듯이 지금 이 활동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녹록치 않아졌습니다.

하지만 홀덤에 대한 사랑은 커져갔습니다. 이제 리버카드를 앞두고 마지막 헤즈업 상대와 베팅만을 남겨두고 있는 듯 합니다. 지금 저는 넛포플러시, 상대방은 A 탑페어에 나보다 높은 키커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게 되면 그동안 베팅했던 내 칩은 다 잃게 되기 때문에 상대방 레이즈가 나온다면 리레이즈를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KMGM에서 접한 홀덤으로 인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그로인해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지금은 신생 홀덤 유튜버로, 홀덤으로 치면 리레이즈 베팅을 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이 나의 베팅에 콜을 할 수 있고 폴드할 수도, 리레이즈할 수도 있겠으나 이제 베팅에 올인 후 리버 카드를 보려합니다. 리버카드의 넛플러시가 완성이 돼 인생의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유튜브 홀덤교관TV 김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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